한국가스공사는 공공기관 최초이자 벌크화물 분야 최초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 최고등급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수 선화주 인증 기업은 해양수산부가 공정하고 안정적인 해상운송을 통해 상호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선주와 화주를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정책 금융 우대 금리, 정부 사업 가점,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처음엔 컨테이너 화물을 거래하는 외항정기화물운송 선사와 화주 기업만 대상이었지만 지난해 해운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나 원유 광물 등의 벌크화물을 다루는 외항부정기화물운송 선사와 화주기업도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 LNG를 대량 수입하는 화주인 가스공사는 ▲선화주 동반성장 노력 ▲해운산업 기여도 ▲장기계약 운임 조건 개선 등 13개 세부심사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최고수준인 1등급을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국적 LNG선이 첫 취항한 1994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해운사와 30여 척의 LNG선 장기 수송계약을 체결해 해운사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선화주 상생 협력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국적선사들은 가스공사와 체결한 장기수송계약으로 축적한 LNG선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LNG 수송시장에 진출해 미국 셸과 카타르에너지 같은 다양한 LNG 큰손과 수송 계약을 체결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오랜 기간 국적선사와 상생 협력하고 환경사회투명경영(ESG)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내 해운사와의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해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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