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9 09:40
최근 중국 정부는 1949년 내전으로 단절된 중국 본토와 대만 간 해운 및 항공 운항의 재개를 위한 양국 간 협상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철환 KMI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고위간부인 Li Bingcai씨는 북경을 방문한 대만 정계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양안교역 재개를 위한 단계적 조치로 먼저 민간기업조직들이 개방항만 및 운항선사를 선정하고 난 뒤, 양국 관련당국의 승인을 거쳐 민간기업들이 향후 시행될 다양한 협정들에 서명하도록 함으로써 민간부문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정부는 양안교역을 국내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대만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Salomon Smith Barney사는 향후 2년 내에 양안교역이 개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 경우 상해항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양안교역물량 중 75만 TEU를 담당하고 있는 홍콩항의 지위는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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