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5 10:37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 우리나라 해양사고의 80%이상이 500t미만 소형선박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해양사고를 낸 선박은 총 4천653척으로 연평균 931척에 이른다.
선박 크기별로는 20t미만 33.1%, 20~100t미만 39.4%, 100~500t미만 9.6%로 500t 미만 소형선박에 의한 것이 전체의 82.1%나 됐다.
특히 1천t이상 중.대형선박의 사고는 1997년 153척에서 2001년 133척으로 거의 변화가 없으나 20t미만 선박이 전체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 70.5%에서 99년 74.2%, 2001년 78.1%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어선이 전체 선박의 67%에 이를 정도로 수적으로 많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화물선과 예.부선, 유조선 등에서도 소형선박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5년간 해양사고를 선박 종류별로 보면 어선(3363척)이 전체의 72.3%를 차지했고 화물선(471척), 유조선(137척), 예.부선(181척), 여객선(87척) 등의 순이다.
해양수산연수원 황병호교수는 "우리나라의 해양사고를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연안 소형선들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이 매우 중요하며 사고의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과로예방을 위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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