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11 10:58
5월들어 2주 연속 급등하면서 단기간에 80~90%에 이르는 유례없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는 유조선 운임이 5월 마지막 주 이후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이러한 추세는 6월 중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KMI 최중희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주 초 VLCC 운임은 중동(페만)/극동향이 일시적으로 WS 50.0포인트 내외까지 하락했으며, 중동/북유럽향은 특히 거래가 부지한 상태에서 최저 WS 42.5 포인트를 기록, 실제 VLCC운임수준이 일일 2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조선운임이 이와 같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주 초 영국의 공휴일 여파로 정상적인 용선거래 자체가 불가능했으며, 계절적 비수기인 하절기가 도래함에 따라 중동수역에서 향후 4주간 VLCC 및 ULCC 용선대기선박이 80척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수급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 중순 이후에는 동절기 원유수요 증가에 대비해서 용선거래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중동수역 용선대기선박 척수가 감소하면서 유조선 해운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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