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6-27 11:55
28만톤급, 자동 하역 최첨단 장비 갖춰
축구장보다 3배나 크고, 한번에 우리나라 원유 소비량 하루분을 실어나르는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1척이 현대상선에 의
해 운항된다.
현대상선(사장 박세용)은 현대중공업으로 부터 28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현
대 배너(Hyundai Banner)호를 인도받아 현대정유가 중동에서 수입하는 원유
수송에 투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선박은 길이 3백31미터, 폭 58미터로 축구 경기장 3개를 합친 것만큼 크
며, 높이는 30.3미터, 편균속도는 시속 15노트 (27.8킬로미터)이다. 1회 원
유수송물량은 26만5천톤(약 1백90만 배럴)로 우리나라 원유 소비량의 하루
분에 해당되는 엄청난 양이다. 중동과 충남 대산의 현대정유간에 연간 8차
례를 운항하면서 약 2백12만톤(1천5백20만 배럴)을 나르는 슈퍼 선박이다.
이 선박은 특히, 좌초나 기관고장 등 운항 불능시에 안전하게 구조될 수있
는 비상예인장치가 설치되어 선박의 안전운항이 보장되고, 원유를 자동으로
하역하는 자동하역장치가 있어 하역작업시 원유누출 등의 위험을 예방할
수있는 최첨단 유조선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현대 배럴호인수로 2척의 원유 전용 수송선을 운항하게 되
는데, 향후 현대정유의 생산설비 증설계획, 원유 수송시장 상황 등을 고려
하여 지속적으로 유조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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