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1 11:44
(포항=연합뉴스) 이덕기기자= 25일 오전 2시 10분께 경북 포항시 흥해읍 죽천동 달만갑으로부터 동쪽으로 3㎞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포항에 선적을 두고 있는 일신해운 소속 6천t급 화물선 대한1호(선장 유형재.56)와 부산에 선적을 두고 있는 남일해운 소속 1천500t급 화물선 남일호(선장 김영태.66)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선장 김씨 등 8명이 타고 있던 남일호가 침몰했으나 12명이 타고 있던 대한1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양경찰서는 남일호 선장 김씨 등 2명의 사체를 인양하는 한편 갑판장 김우배(73)씨를 구조하고 실종된 나머지 선원 5명을 찾고 있다.
또 남일호에서 유출된 벙커-A유 1만6천여ℓ와 윤활유 5천여ℓ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한후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대한1호가 포항항에서 출항중이었고 남일호는 석회석 수천t을 싣고 입항중이었다는 주변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일단 항법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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