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9 17:54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 우리나라 해양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유일의 등대박물관이 19일 확장 개관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 현지에서 김석구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정장식 포항시장,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 등대박물관은 지난 85년 2월 7일 개관했으나 협소해 96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1억5천800만원을 투입, 대지 1만6천500㎡에 연건면적 2천155㎡ 규모의 제2전시관 및 야외전시관을 설치했다.
그러나 운영요원 5명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까지 8개월동안 매월 셋째주에만 개방됐다.
제2전시관에는 해상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항로표지 용품 등 각종 해양관련 자료 320종 3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또 기존 제1전시관 330여㎡에 우리나라 해양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공개돼 학생들에게는 학습 체험장 역할을 하고 관광객에게는 해양관련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선박 입.출항 절차를 축소한 움직이는 모형이 설치됐다. 등대박물관은 호미곶 해맞이 광장과 인접해 일출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연간 150여만명의 관광객이 붐비는 등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이 확장 개관됨에 따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해양사상을 고취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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