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6 17:35

엔저현상 지속에 산업계 수출입 수지타산 열올려

지난 1년간 달러대비 엔화가치가 급격히 낮아짐에 따라 조선, 자동차 등 우리 주력업종에 대한 대책마련이 화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최근 발표한 “엔저에 따른 주요 업종별 대책”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10월부터의 엔화약세로 적정 원/엔화 수준인 10~11대1 수준이 이미 무너진 만큼 우리 주력업종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환율의 안정적 운용등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주자으이 배경은 작년 같은기간(1월말 비교)에 비해 달러대비 엔화가치가 13.0% 절하된 데 비해 원화는 3.7% 절하되는데 그침으로써 원/엔 환율이 우리기업의 심리적 지지선인 10 대 1 수준이하(1월말 기준 9.88원)로 떨어진데 따라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우리 주력업종의 수출경쟁력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동 보고서에서 정부의 지나친 외환시장개입은 주변국 통화의 절하경쟁 등부작용이 크므로 지양해야 될 사안이지만 최근의 엔화약세는 우리 주력업종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므로 원화환율의 신축적 운용에 통해 원/엔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의하면 조선, 철강의 100엔당 적정 원화환율이 1천원이고 자동차 1100원, 일반기계 1040원, 석유화학은 1182원~1083원으로 나타났으며 최악의 상황을 감안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은 900~950원대로 나타났다.
엔화환율이 적정수준을 넘어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데 따라 주력업종에서도 세계시장에서 일본과의 경합정도가 높은 조선, 자동차, 철강업종이 특히 엔저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됐다.

조선, 철강 등 피해 클 전망

현재 일본에 비해 10%내외의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조선의 경우 이미 지난해 3/4분기부터 엔저현상에 따라 국제시장에서의 신조선가 하락세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지난 4/4분기에는 최소 2.4%, 최고 10.0%정도 수주가격이 하락한 실정이다. 이를 주도한 일본 조선업계는 지난해 4/4분기에 엔화약세를 배경으로 우리보다 3.7배정도 수준을 더 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엔화약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달러대비 엔화환율이 1% 상승시마다 우리의 선박수출은 1.47%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북미와 서유럽 수출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고 소형 및 중형차 부문에서 일본과 경합관계인 자동차는 대일 경쟁력이 약 90%수준에 이르고 일본보다 약 10~15%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달러당 엔화가 10% 하락시 약 3~4개월의 시차를 두고서 2%정도으 수출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원/엔 환율이 10대1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엔화하락은 국산차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됐다. 원가경쟁력력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철강업종의 경우에도 수주조건, 마케팅 등 비가격경쟁력면에서 일본에 비해 열위하므로 엔화 약세시 일본 및 제 3국시장에서 일본산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으로 예상돼 10대1의 원/엔 비율은 유지돼야 한다고 조사됐다.
이같은 엔화약세를 타개하기 위해서 업계는 원화환율의 안정적 운용과 더불어 조선의 경우 선박전용 금융시스템 도입(선박투자회사법의 조속시행), 일반기계는 중국의 위엔화 지속 모니터링, 해외 전시참가 및 해외바이어 초청확대등 국산 기계인지도 제고 지원확대, 무역금융 지원조건 개선 및 규모 확대, 장기적인 산업발전 비전 제시, 석유화학의 경우는 수출입관련 금융애로 및 외환수수료 절감방안 마련, 물류비용 등 수출부대비용 절감방안 마련 그리고 전자는 전자관련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대일 의존도 경감등의 정부대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기업들도 업종내 사업다각화, 품질, 납기, A/S 등 비가격경쟁력 향상, 브랜드, 기술개발, 품질경쟁 강화, 기업내 외환전문가 양성 및 철저한 환리스크 관리 그리고 기존 거래선 유지 및 관리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상의는 강조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최근 엔저동향과 국내산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최근 일본 엔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2개월간 급속한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를 통한 수출회복 및 수입물가 상승을 통한 디플에 극복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원화는 2001년 연평균 환율이 1060원/100엔 수준이었으나 불과 1~2개월만에 980원대까지 급속하게 하락하며 원/엔의 1대10 비율이 깨졌고 해외시장에서 일본기업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기업들의 수출활동에 악영향을 미칠것에 대한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기업들은 엔화의 가치하락으로 단가인하가 가능해짐에 따라 가격경쟁력 상승, 수출시장에서의 입지강화 등으로 수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기업들과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우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 수출물량 감소 등의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화 약세는 일본과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기업 및 산업들의 수출활동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원, 엔화 공히 달러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였으나 엔화가 원화에 비해 약세폭이 커짐에 따라 원/엔 동조화현상이 다소 약화되면서 국내 수출주도 기업의 수출 및 채산성 악화에 대해 우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 3월 달러화에 대한 원/엔화의 약세 동조화현상이 발생했을 시 산업별 영향을 조사해 본 결과 일부 수출주도형 산업에선 긍정적인 영향이, 수입원자재 구매비율이 높은 산업에선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 바 있다.
또 무역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수출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현실을 감안할 때 2002년 경기회복의 관건은 미국과 일본 등 우리나라 수출시장의 경기회복과 내수산업의 호조지속이기 때문에 엔화의 지나친 약세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금융시장과 달리 단기적인 환율변동이 실물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관계로 작년말까지의 상황은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경련측은 밝혔다. 이기간동안 국내 업체 및 주요 산업 대부분은 일본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력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해 수출활동에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례로 조선산업은 일본업체에 비해 15%~20%의 원가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으며 해외건설도 약 5%의 원가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일본의 수출실적도 2001년 12월 수출이 전월대비 5.5% 감소하는 등 엔화가치 기조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의 회복조짐을 나타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향후 상반기동안 100엔당 1000원이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등 국내 주력산업에서 엔저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
다만, 반도체, 컴퓨터 등 일본가 경쟁이 적은 산업은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엔저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일본 업체들은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시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가 인하 및 마케팅 활동 강화등으로 우리산업의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수출에 타격이 예상되는 산업은 자동차, 조선, 기계, 공작기계, 철강 등이다.
이들산업에선 제품단가하락에 따른 국내업체들의 수출감소 및 채산성 악화, 해외 수출시장에서 일본업체와의 경쟁심화등이 예상되며 일부 바이어들의 구매선이 일본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 자재수입업체 환차익 전망

자동차는 일본 업체들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따른 마케팅 활동 강화로 우리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며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판매활동 위축이 우려된다.
조선은 일본 조선소들이 탱커, 컨테이너, 벌크 캐리어 등 일반 선종에서 선가하락을 유발함에 따라 우리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 신규 수주감소등이 우려된다.
기계는 일본 업체의단가인하에 따른 국내업체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느 한편 저가의 일본제품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산업도 엔저에 따른 단가인하로 중국 등 제 3국에서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컴퓨터, 반도체, 섬유, 석유화학 등의 산업은 일본과의 경쟁관계에서 경합품목이 많지 않아 수출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산 자재를 수입해 수출품을 완성하는 일부 산업에선 엔저에 따른 환차익과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채산성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 기계, 공작기계, 해외건설, 전자, 제지, 섬유, 석유화학 등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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