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07 10:04

[박용호의원 새해새소망]항만물류분야에 전념코자

새로운 밀레니엄시대를 연지도 벌써 2해가 지나갔다. 2002년의 벽두에 서서 지난 2년을 되돌아보니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천직으로 여겼던 방송현장을 떠나서 새로운 정치물결을 꿈꾸며 정치에 입문한 것이 엊그제 같다. 흙바람 맞으며 선거운동 하던 시절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건만 지나간 일들을 길게 반추할 만한 시간적 여유를 주지않는 것이 이곳 여의도의 생활패턴이다.

농업과 어업을 기반으로 하는 강화출신의 의원으로써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상임위로 배정받은 것은 어쩌면 참으로 당연한 귀결이다. KBS의 ‘6시 내고향’을 진행해왔던 나로서는 농어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상임위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의 해운물류산업의 위상이 상당히 높을뿐더러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우 높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수출입물동량의 95%이상이 해상운송을 통하여 이동하고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놀라운 기여인가.

본인은 지난 2001년 의정활동을 통하여 부산, 광양 등 우리나라 2대 허브포트의 적극적인 양성을 지원했으며 떠오르는 거대시장인 중국의 물동량을 감안하여 인천항의 발전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한 바 있다.

그동안 투자가 지지부진했던 SOC사업 중 항만건설 사업은 금년도에 총 1조 4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것이다. 이는 전년도에 비하여 약 31%가 증액된 수준이다. 동북아의 물류거점지역으로서의 지정학적 이점을 충분히 살려 국운도약에 기여하는 해운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올해에는 여력이 된다면 중국의 항만발전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홍콩의 카오슝항 등 우리와 직접적인 교류가 많은 항만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연구하여 우리 해운물류산업의 발전에 응용하도록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국회의원도 ‘일신우일신’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경제질서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2. 1. 5.
국회의원 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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