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국내 항만 최초로 사고 위험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대응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재난·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여수·광양항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조기경보 시스템은 사고 발생 전 위험 수준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고 조직적으로 예방 조치에 나서는 관리체계다. 공사는 항만사고 위험징후 감지, 조기경보 발령, 사고예방대책회의, 위험요인 선제 조치로 이어지는 대응 절차를 마련했다.
위험징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현장관리자가 사고예방대책회의를 주관하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관리자가 직접 현장에 개입해 선제적인 예방 조치에 나선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항만도로 교통사고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사고 등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이달 중 조기경보 발령 기준을 최종 확정한 뒤 4분기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YGPA는 그동안 항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사고를 중심으로 조기경보 대상을 선정했다. 폭염·한파, 풍수해, 화재, 도로교통사고, 항만시설 파손, 다중운집 인파사고 등 10개 분야 14종이 우선 대상이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최관호 사장은 “여수·광양항의 안전은 항만경쟁력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전 임직원의 집단지성이 작동하고 현장 중심의 위기대응체계를 정교하게 구축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항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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