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9 10:32
무협.아시아나, 도심공항터미널 일괄 매각 추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의 일괄 매각이 추진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아시아나항공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사 소유의 도심공항터미털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최근 대주주인 협회에 협조를 요청해옴에 따라 적정가격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협회 지분까지 일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은 무역협회가 135억원(지분율 62.4%), 아시아나항공 80억원(36.7%) 등 금호측이 82억원(37.6%)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무역센터내 도심공항터미널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97년 협회 총회에서 매각이 이미 결의된 상황이어서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매입해주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아 이번 기회에 협회가 보유한 지분까지 함께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이 우량한 기업이기는 하지만 협회 입장에서도 차입금을 줄여야 할 상황이고 일부 지분만 매각하게 되면 경영권이 없는 지분을 살원매자가 나서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해당 분과위원회에서 일괄 매각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은 지난 89년부터 운영에 들어가 90년대 중반부터 흑자를 내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터미널 건물내 사무실 임대, 공항리무진 버스 운영 등을 통해 매출 370억원에 75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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