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13 17:50

중국 WTO 가입의 양면성

(서울=연합뉴스) 오랫동안 가난한 정치 대국에 불과했으나 20여 년에 걸친 야심적인 개방. 개혁의 결과, 경제 대국의 위치에 도달한 중국이 마침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있다. 세계 인구의 5분의1인 13억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세계 10대 무역국에 포함된 실질적인 경제 대국이면서도 그동안 세계무역질서의 외곽에서 국외자로 떠돌아 왔었다. 따라서 이번 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경제질서의 큰 숙제 중 하나가 해결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외에서 난전을 펴던 거상이 시장 안으로 들어와 그 곳의 규범에 따라 장사를 하게 됨으로써 전체적인 시장 질서가 정상화되는 셈이다. 중국이라는 거인이 가입 신청 15년만에 세계 경제질서 속에 편입된 것은 중국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전체를 위해서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이번 WTO 가입은 지난 78년 덩샤우핑이 시작한 경제 개혁 개방의 대장정을 제2단계로 진입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무릇 모든 혁명적변화가 그러하듯이 WTO 가입이 중국에 행운만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이 아시아의 정치.경제 대국에 있어 WTO 가입은 그야말로 기회이자 도전이다. 우선 긍정적인 면에서 본다면 중국 경제가 세계 주류 경제에 편입되어 각 분야에서 발전 기회를 잡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 경제관계의 혁명적인 확대는 대대적인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이에 반해 자국의 문호를 개방하고 국제적 규범을 준수해야하는 등 여러 가지 부담을 안게되었다. 대부분 도산 위기에 빠진 국유 기업과 금융부문이 경쟁에 밀리면서 더 취약해져 중국 공산당의 몰락을 재촉할지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등장한다. 하지만 사회주의 경제의 한계성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자본주의적 개혁 개방의 길을 걸어온 중국이 이제 정식으로 제도권 시장에 들어온 이상, 의도하는 성공을 거둬 그들 국민의 물질적 풍요함을 달성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성장과 시장 안정에도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
중국의 WTO가입이 그들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면 우리에게도 그것은 똑같이 도전이자 기회가 된다. 중국이 앞으로 문호를 개방할 경우 우리는 대중국 수출 확대로 연간 약 10억 달러의 무역 수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WTO라는 국제 기구를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길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이에 반해 우리에게 걱정을 안겨주는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우선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 급증이 우려된다. 중국이 외국의 기술과 자본 도입으로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경우 미국 등 제3국에서 우리의 수출에 큰 위협을 가할 위험성도 지적된다.
중국의 WTO 가입을 세계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환영하면서도 우리는 이 국제 경제질서의 중요한 변수 앞에서 어떻게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인지, 정확한 대응책을 마련해 실천에 옮겨야한다. 중국 진츨 확대를 위해서 중국 기업과의 합작 등 투자방식을 다양화한다든지, 우리 수출품들의 비교 우위를 확보해 제3국 시장을 선점해야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거론되고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기회의 최대화, 위험의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것이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Dongjin Venus 11/19 11/22 Dongjin
    Dongjin Venus 11/19 11/22 Dong Young
    Ty Incheon 11/19 11/22 Pan Con
  • BUSAN AUCKLAND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Etosha 11/20 12/15 CMA CGM Korea
    Msc Gayane 11/22 12/18 MSC Korea
    Hmm Gaon 11/23 12/23 Tongjin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Apl Chongqing 11/22 12/15 CMA CGM Korea
    Seaspan Zambezi 11/26 12/19 CMA CGM Korea
    Tonga Chief 12/06 01/04 Hyopwoon
  • BUSAN TORONT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Apl Chongqing 11/22 12/15 CMA CGM Korea
    Seaspan Zambezi 11/26 12/19 CMA CGM Korea
    Tonga Chief 12/06 01/04 Hyopwoon
  • BUSAN VANCOUVER B.C.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ol Charisma 11/18 12/06 HMM
    Hmm Aquamarine 11/20 12/02 HMM
    Ym Moderation 11/22 12/05 HMM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