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09 17:51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미국의 보복공격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을 경유하는 수출입 화물 운송은 아직까지 큰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무역, 해운, 항공업계와 긴밀한 협의하에 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른 수출입 화물 운송상황을 모니터한 결과 현재까지 해상운송은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운송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경유 유럽행 화물기가 중간 경유지를 모스크바나 앵커리지로 변경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은 그러나 중동항로 선사협의회(IRA), 유럽항로운임동맹(FEFC) 등의 해운선사들이 전쟁위험 할증료 부과를 통해 사실상 15∼16%의 운임 인상을 단행, 무역업계에 애로사항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협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세계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줄어든 가운데 전쟁 위험으로 주문 감소가 예상되고 운임마저 올라 수출업계에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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