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22 16:03
호주의 금년 상반기는 13%나 물량이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멈출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조금 덜한 5~6%의 하락세가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에 워낙 큰 물량감소를 겪은 후라 하반기의 물량둔화에 선사들은 별로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하락폭이 둔화되는 것 뿐이다. 저점을 치고 올라오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 지금 상황으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타 항로보다 이른 작년 6월부터 시작된 하강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호주항로의 현 시황은 형편없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마켓이 이렇다 보니까 하반기에도 운임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현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크시즌에 부과되는 피크시즌서차지의 경우에도 작년 이후로 변동이 전무한 상태다. 운임이 바닥세이다 보니 운임과 비례하는 집화경쟁은 치열해 선사들의 사기는 많이 침체된 상황이다.
세계적인 경기하강과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빨리 받고 있는 곳이 바로 호주다. 실례로 일본을 비롯한 홍콩, 대만 등의 호주향 화물의 하락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인 30%이상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호주와 유사한 사이클을 그리는 뉴질랜드는 호주에 비해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상반기 물량은 전년대비 3% 떨어져 그나마 호주보다 상황이 밝으며 운임은 금년초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금년 7월동안 한국에서 호주로 나간 수출물량은 총 3951TEU로 6월(4174TEU)보다 주춤했다. 수입량은 3730TEU를 기록하면서 전월의 3116TEU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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