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선사협회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27차 국제도선사협회(IMPA) 총회에서 부산항에서 근무하는 강봉석 도선사가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각국의 도선사 및 도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사 안전과 도선 제도의 발전, 도선사의 전문성 강화, 국제적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IMPA는 세계 각국의 도선사협회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단체로, 도선사의 전문성과 안전기준 향상, 국제적인 도선제도 발전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IMPA 집행부의 회장 1명과 수석부회장 1명, 부회장 4명을 새로 선출했다. 부회장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4년이나, 차기 선거 주기와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해 일부 당선자의 임기는 2년으로 정했다.
강봉석 도선사의 당선으로 우리나라는 다섯 번째 IMPA 부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 도선사들이 국제 도선사회의 주요 논의에 꾸준히 참여하며 쌓아온 신뢰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다. 아시아의 물동량과 항만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번 당선을 계기로 국제 도선업계에서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역할과 발언권도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봉석 도선사는 20년 이상의 해사 분야 경력을 보유한 전문 해기사로,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항해학을 전공한 후 외항선박의 항해사와 선장으로 근무했고, 해운회사에서 해사법무와 해양사고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선박운항과 해사법 분야 양쪽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2022년부터 부산항 도선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도선사협회 국제업무전문위원으로서 국제 도선 현안과 협력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 NCSR 11 및 MSC 110 회의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해 도선사 승하선 설비 관련 논의에 참여했고, IMPA 로테르담 총회에서는 도선 및 도선사 안전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을 지속해 왔다.
도선사협회 역시 그동안 국제 도선사회와의 협력 강화에 힘써 왔다. 2016년에는 서울에서 제23차 IMPA 총회를 개최했으며, 2023년에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 도선사 포럼(APMPF)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아시아 지역 도선업계와 국제 도선사회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왔다.
한국도선사협회는 이번 당선을 계기로 국제 도선사회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나라 도선 제도와 도선사의 전문성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제교류 및 정책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회장에는 캐나다의 시몬 펠티에 회장이, 수석부회장에는 파나마의 알바로 모레노 수석부회장이 재선돼 2030년까지 IMPA를 이끌게 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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