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6 09:48

CJ대한통운, 세계은행그룹과 개도국 물류 혁신 방안 논의

10여 개국 정책 책임자에 첨단 물류기술 소개


CJ대한통운이 세계은행그룹과 아시아·아프리카·태평양·중남미 10여 개국 교통·물류 정책 책임자들에게 첨단 물류기술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 공급망 혁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J대한통운은 세계은행그룹과 각국 교통·물류 정책 책임자 100여 명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와 인천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해 로봇·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물류 운영 현장을 살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그룹은 한국교통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과 운영하는 글로벌 교통·물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물류 현장을 방문했다. 세계은행그룹은 도로·철도·항만·물류거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경제회랑을 구축해 국가 간 물류 연결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은행그룹 니콜라 펠티에-티베르주 글로벌인프라 전략운영국장은 방한 기간인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찾아 개발도상국 식량안보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수행한 공급망 컨설팅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협의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와 인천GDC를 견학했다.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는 고정노선 운송로봇(AGV) 126대가 상품과 박스 이동을 자동화하는 운영 체계를 확인했다. 상품별 중량·체적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검수·포장 시스템과 물류 구간별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관제 시스템도 살펴봤다.

인천GDC에서는 상품 피킹과 적재 작업에 적용된 로봇 기술을 참관했다. 140대의 피킹 로봇이 소비자 주문에 맞춰 상품을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오토스토어’와 AI 비전 기술로 박스 크기를 인식해 국가별 출고 물량을 자동 분류·적재하는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 운영 현장을 둘러봤다. 해외에서 입고된 상품을 인천GDC에 모은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 주문에 맞춰 통관·포장·출고하는 글로벌 권역형 풀필먼트 운영 방식도 방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니콜라 세계은행그룹 글로벌인프라 전략운영국장은 “물류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개발도상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급망 진단과 컨설팅, 물류 거점 설계, 수송 체계 구축, 물류센터 운영까지 폭넓은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며 안정적인 공급망은 무역 활성화, 식량안보,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축적된 물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공급망 강화와 물류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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