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5 10:00

단체장 신년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준석 이사장

인공지능 전환으로 해양안전 고도화
존경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지난해 공단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 조성’이라는 공단의 미션 완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어선안전조업법 시행 원년을 맞아 어선원 안전·보건 제도 안착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모바일 통합 플랫폼 ‘해수호봇’을 통한 선박검사 원스톱 서비스 체계 구축, AI 기반 여객선 운항예보 모델 개발 등 서비스 품질도 높여왔습니다.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도 한층 강화해 왔습니다. 자율운항선박과 민간 항만시설 관련 정부업무 대행을 새롭게 시작했으며, 어선 임시검사 대상 명확화와 굿모닝 선박검사 서비스 등 현장에 맞게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 달성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특히, 정책고객과 내부직원의 설문으로 이뤄지는 청렴체감도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그럼에도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적시에 판단하는 역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공단이 올해 지켜나가고자 하는 네 가지 약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변화된 바다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안전기준을 제시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어선을 개발하겠습니다. 거칠어진 바다와 줄어든 어업자원 속에서 사투를 이어가는 어업인의 생업을 지탱하는 것은 공단의 사명입니다.

정부 정책에 따른 어선 복원성 기준 등을 새로이 마련하고 어업비용과 수입에 근거한 경제적인 선형을 개발하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어선건조 생태계 구축과 친환경적인 어선 보급 또한 공단의 주요한 과제입니다. 올해 시작하는 어선건조지원센터 구축과 HDPE 어선 개발 완료는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둘째,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올해 어선원 사고조사센터를 다섯 곳으로 확대하겠습니다. 확장된 역량을 바탕으로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모바일 위험성평가 플랫폼 고도화, 클린 사업장 조성지원 등 어선원 안전·보건 정책의 조기 안착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해양안전 서비스 품질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 공단은 지난 3년간 선박검사 디지털화와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과 ‘해수호봇’, 선박 원격검사와 전자문서 확대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해수호봇’을 통한 선박검사 신청부터 전자결제, 그리고 전자문서 발급까지 원스톱 행정 시스템을 완성하고, AI를 적용한 민원상담 서비스, AI 검사원 등 인공지능 전환을 향해 약진하겠습니다.

넷째, 여객선 중대사고 ZERO 기조를 유지하고 변화된 해상교통 환경에 맞는 역할 재정립을 하겠습니다.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체계가 공공으로 이관된 지 11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공단은 올해도 여객선 중대사고 제로화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그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 온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운항관리자의 승선점검, 종사자 교육 등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섬 주민의 지속적인 감소와 여객선사의 경영악화, 전기차 운송 증가까지 연안여객선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여객선 운임제 개편, 연안여객선 운영의 공공성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와 정부가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해내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2026년은 붉은 말의 해입니다. 강한 추진력과 열정, 도전을 상징하는 붉은 말처럼 올해는 모두 함께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희망찬 새해에 해양수산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풍요, 그리고 안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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