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중동항로를 중심으로 운임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2월19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552.92를 기록, 전주 1506.46과 비교해 3.1% 오르며 2주 연속 1500선을 유지했다. 해양진흥공사는 “12월15일 선사들의 운임 인상에 북미, 지중해, 중동 등 주요 항로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992달러, 동안행은 2846달러를 기록, 전주 1780달러 2652달러와 비교해 11.9% 7.3% 각각 상승했다. 상하이발 지중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전주 2737달러에서 3.5% 오른 2833달러, 중동(두바이)행은 1881달러에서 7.1% 상승한 201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중동은 6개월 만에 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 상하이발 호주(멜버른)행 운임은 1241달러에서 1.8% 인상된 1263달러, 동아프리카(몸바사)는 2112달러에서 0.6% 오른 2125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SCFI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북유럽은 전주 1538달러 대비 소폭 내린 1533달러, 중남미 서안(만사니요)행 운임은 전주 1388달러에서 6.8% 하락한 1294달러, 중남미 동안(산투스)은 1486달러에서 13.1% 내린 1291달러,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556달러에서 2.5% 떨어진 54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3주 연속 상승했다. 호주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제외한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12월22일 현재 KCCI는 1806으로, 전주 1704와 비교해 6%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1807달러에서 17.1% 상승한 2116달러, 북미 동안행은 2700달러에서 13.7% 인상된 3070달러, 유럽행은 2524달러에서 7.2% 오른 2705달러, 지중해행은 3413달러에서 10.9% 상승한 378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호주행은 전주 2708달러에서 3.1% 하락한 2625달러, 중남미 동안행은 2136달러에서 5.9% 내린 2009달러, 중남미 서안행은 1867달러에서 6.2% 하락한 1752달러, 서아프리카행은 3422달러에서 5.6% 하락한 323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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