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가 노동이사제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해수부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단체인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전해노련)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부산시 기장군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2025년 4분기 정기회의를 열고 내년 1월로 예정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간담회에서 노동이사제 도입을 적극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의 일원이 돼 기업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현재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중 공기업인 해양환경공단과 준정부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타공공기관은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송명섭(
사진 앞줄 왼쪽에서 5번째)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3월과 6월 9월 11월에 분기 회의를 열고 1월에 해수부 장관, 10월에 국회의원 간담회를 주최할 계획이다. 송 의장은 해수부 장관과 만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이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토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4분기 정기회의와 별도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종덕(
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 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발맞춰 노사가 협력해 수산 분야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성규(
사진 앞줄 왼쪽에서 3번째) 노조위원장은 “앞으로도 상호 협력 기반의 노사 관계 형성과 상호 존중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송명섭 전해노련 의장은 정기회의를 준비해 준 공단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전해노련 14개 기관이 내년에도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해양수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조차원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협의체로, 지난 2002년 출범했다.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수산자원공단 어촌어항공단 해운조합 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진흥공사 등 14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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