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09:06

‘일상이 된 물류시장 불확실성’, AI·친환경이 돌파구

KMI ‘물류트렌드 2026’ 북토크서 물류 대전환기 대응 전략 논의


“미래 물류는 환경 친화성, 사회적 책임, 기술 혁신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달 20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마루180에서 ‘물류트렌드 2026’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미래물류기술포럼은 물류산업의 흐름을 조망하는 5번째 연간 시리즈를 맞아 ‘AI가 만드는 물류의 미래와 지능형 상생 생태계’를 주제로 산업의 미래 전략을 다뤘다. 

올해는 자율형 인공지능(에이전틱 AI),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 금융, 지정학 리스크 대응 등 물류의 전환기를 담았다. 특히 서론에서 물류 생태계가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변곡점을 맞았다고 진단하고, ‘기후변화, 지정학적 갈등, 급속한 기술 발전이 전 세계 물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시스템, 새로운 연료 등이 등장하며 물류가 타 영역과 통합되고 위기가 재해석되고 있다는 관점이다.

항공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집필한 이헌수 한국항공대학교 명예교수는 물류 생태계를 이어가려면 친환경 전환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글로벌 이슈와 지속가능성을 토론한 두 번째 토크 세션에서 이헌수 교수는 “최근 비행 중 난기류 발생 비율 빈도가 높아졌다. 기후 변화의 위협이 실감된다는 뜻”이라며, “지속가능한 항공 기술은 환경 대응 차원을 넘어 항공사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마고웍스‌ 이승엽‌ 이사,‌ 한화오션‌ 최중효‌ 책임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이헌수‌ 교수,‌ 피트인‌ 김세권‌ 대표,‌ LX판토스‌ 어재혁‌ 부사장

 
이 교수는 “항공 분야의 탄소 배출량은 전체 운송 산업의 10%에 불과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1990년 이후 29년간 2.4배 증가하는 등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항공유(SAF)와 전기·수소 항공기를 대안으로 삼고 있지만 SAF는 비용 문제가 있고 전기와 수소 항공기는 기술 개발 문제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고 탄소 감축의 현실적 제약을 짚었다.

그럼에도 그는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운항 환경의 불안정성,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 고조 등을 변화의 구조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상시적 리스크 관리가 경쟁력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류 대응 전략을 쓴 어재혁 LX판토스 부사장은 물류업계가 “예외적 사건에 대응하는 업종에서 상시적 변동성을 관리하는 업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담에서 어 부사장은 “효율화·최적화 중심의 공급망 운영보다 보험에 가입하듯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한 시대”라면서 “요즘처럼 공급망이 복잡해지면 해상·항공 운송뿐 아니라 창고·항만·공항 등에서 적체가 발생하는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식화가 어렵다고 여겨진 리스크를 앞으로는 AI로 최적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에이전트 AI 기술로 데이터를 정형화하는 건 필요한 방향이지만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짧은 시간 급격히 일어나고 후속 영향을 크게 미치는 비일상적인 이벤트기 때문에 별개로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는 비욘드엑스 김철민 대표가 진행을 맡아 책을 집필한 전문가들과 대담을 나눴다. KMI 이언경 본부장이 기조 발표를 진행했으며 오믈렛AI 박진규 대표·쿠팡 고기덕 상무가 토크 세션 1부, LX판토스 어재혁 부사장·이마고웍스 이승엽 이사·한화오션 최중효 책임연구원·피트인 김세권 대표·한국항공대학교 이헌수 교수가 세션 2부의 토론을 맡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언경‌ 본부장이‌ 기조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9명 외에도 KMI 조정희 원장, 미래물류기술포럼 김성진 의장,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 카이스트 김승환 연구원, LG CNS 이준호 상무, 인하대학교 민정웅 교수, HD현대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등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철민 대표는 “글로벌 포워더, 조선업, 공급망 금융 등 다양한 키워드로 대담 주제를 선정한 건 그만큼 복잡다단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뜻”이라고 행사 구성 취지를 설명했으며, 이언경 본부장은 “올해는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물류 생태계가 변하고 있는 것을 짚어보려고 한다”며 도서 집필 의의를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PORT KEL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ver Vive 12/11 12/23 Sinokor
    X-press Phoenix 12/12 12/22 Doowoo
    Zhong Gu Xi An 12/12 12/24 KOREA SHIPPING
  • INCHEO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Unix 12/13 01/14 ESL
    Xin Ming Zhou 20 12/14 01/26 Always Blue Sea & Air
    Pancon Glory 12/17 01/19 ESL
  • INCHEON YANT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in Xiang Xue Lan 12/11 12/12 Hanjoong Ferry Lines
    Acacia Hawk 12/12 12/13 Hanjoong Ferry Lines
    A Rokko 12/12 12/13 COSCO Shipping Korea
  • BUSAN DAN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289 12/11 12/17 Wan hai
    Interasia Elevate 12/20 01/02 Yangming Korea
    Ts Pusan 12/23 01/09 Yangming Korea
  • BUSAN QINGDA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os Shanghai 12/11 12/14 Dongjin
    Sawasdee Vega 12/12 12/15 Heung-A
    Heung-a Janice 12/12 12/16 Heung-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