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지중해와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항로가 부진하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1월21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393.56을 기록, 전주 1451.38과 비교해 4% 떨어지며 5주 만에 1300선으로 내려앉았다. 해양진흥공사는 “북미는 수요 둔화, 유럽은 공급과잉으로 운임이 약세 전환했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645달러, 동안행은 2384달러를 기록, 전주 1823달러 2600달러와 비교해 10% 8% 각각 하락했다. 서안 동안 모두 3주 연속 내리며 SCFI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서안과 동안은 한 달 전 2153달러 3032달러와 비교하면 24% 21% 떨어졌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전주 1417달러에서 4% 내린 1367달러, 중동(두바이)행은 1805달러에서 3% 떨어진 1753달러, 호주(멜버른)행은 1745달러에서 12% 하락한 153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상하이발 중남미 서안(만사니요)행 운임은 전주 1319달러에서 6% 하락한 1244달러, 중남미 동안(산투스)은 1691달러에서 18% 급락한 1386달러, 서아프리카(라고스)는 3645달러에서 2% 하락한 3557달러였다. 특히 중남미 동안은 한 달 전 2619달러에 견줘 47% 급락했다.
반면, 지중해는 전주 2029달러 대비 1% 상승한 2055달러,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531달러에서 2% 오른 540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11월24일 현재 KCCI는 1689로, 전주 1760과 비교해 4% 내렸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2134달러에서 11% 하락한 1908달러, 북미 동안행은 2892달러에서 4% 떨어진 2764달러, 유럽행은 2384달러에서 1% 떨어진 235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한국발 중남미 동안행은 전주 2591달러에서 13% 급락한 2242달러를 기록, 운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중남미 서안행도 2121달러에서 10% 하락한 1916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행은 전주 2049달러에서 3% 상승한 2106달러, 호주행은 2916달러에서 1% 오른 2959달러, 동남아시아행은 876달러에서 2% 인상된 89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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