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08:41

한중카페리 물동량 3년만에 플러스성장

여객실적 63만명…2019년 대비 3분의 1 수준


지난해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선) 수송 실적이 견실한 성장을 일궜다. 물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2023년 하반기에 재개된 여객 수송 사업은 지난해 4배 이상 성장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우리나라와 중국을 운항하는 14개 카페리 노선의 컨테이너 수송 물동량은 56만54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만4800TEU에 견줘 7.8% 성장했다.

이로써 2022년 7%, 2023년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냈던 한중 카페리 물동량 실적은 3년 만에 성장세를 회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3% 늘어났다. 

노선별로, 14곳 중 12곳이 성장 곡선을 그렸다. 5만TEU를 돌파한 항로가 2023년 3곳에서 지난해 4곳으로 늘어났다. 물동량 1위는 2% 늘어난 5만6600TEU를 수송한 화동해운의 인천-스다오 노선에 돌아갔다. 이 노선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연간 물동량 5만TEU를 유지했다.

위동항운의 인천-칭다오 노선은 15% 늘어난 5만3000TEU를 수송해 2위에 올랐다. 시황이 급격히 하락한 2023년 30%에 이르는 감소율로 4위까지 떨어졌던 이 노선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신고하며 2계단 순위 상승을 일궜다. 

‘5만TEU 달성’ 항로 4곳으로 늘어

연운항훼리의 인천-롄윈강노선은 소폭(0.2%) 늘어난 5만1000TEU로 3위에 랭크됐다. 이 노선은 중국횡단철도(TCR)의 출발지란 장점을 앞세워 화물 수송 실적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인천-스다오 노선과 나란히 2020년 이후 5년 연속 5만TEU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일조국제훼리가 운항하는 평택-르자오 노선은 지난해 21% 성장한 5만100TEU를 신고하며 2년 만에 다시 5만TEU 클럽에 입성했다. 이 노선은 지난 2021년 6만7500TEU로, 한중카페리항로 역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코로나 호황기 동안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23년 4만1300TEU까지 떨어지는 부침을 겪은 뒤 지난해 20%를 웃도는 성장률을 내며 와신상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성대룡해운의 평택-룽청 노선은 3% 감소한 4만8600TEU에 그쳤다. 물동량이 4만TEU대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2계단 하락했다. 이 노선은 코로나 기간 동안 실적을 크게 늘리면서 2022년 처음으로 5만TEU를 달성한 데 이어 시황이 크게 꺾인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위동항운의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8% 늘어난 4만7600TEU, 연태훼리의 평택-옌타이 노선은 6% 늘어난 4만3400TEU, 한중훼리의 인천-옌타이 노선은 10% 늘어난 4만2700TEU를 각각 달성하며 6~8위를 차지했다. 인천-옌타이 노선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두며 2년 만에 다시 4만TEU대에 진입했다.

이어서 석도국제훼리의 군산-스다오 노선은 13% 늘어난 3만6700TEU, 평택일조해통훼리의 평택-웨이하이 노선은 18% 늘어난 3만5600TEU, 진인훼리의 인천-친황다오 노선은 19% 늘어난 3만3800TEU, 연운항훼리의 평택-롄윈강 노선은 6% 감소한 3만26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범영훼리의 인천-잉커우 노선은 33% 늘어난 1만6700TEU, 대인훼리의 인천-다롄 노선은 11% 감소한 1만6400TEU를 냈다. 인천-잉커우 노선은 성장률로는 한중 카페리 항로 중 1위를 달성했다. (해사물류통계 ‘한중카페리항로 2024년 여객·화물 수송 실적’ 참고)

항공 덤핑경쟁에 단체관광객 발돌려

여객 수송 실적은 63만1200명을 기록, 1년 전의 14만2000명에서 4.4배(344%) 급증했다. 2023년 8월부터 여객 사업이 재개된 뒤 지난해부터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200만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적별로 중국인 57만1000명, 한국인 5만7000명으로, 중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아직까지 많은 노선에서 여객 사업을 재개하지 못한 게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여객 사업에 다시 뛰어든 노선도 과거에 비해 실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현재 여객을 수송 중인 배편은 10곳 정도다. 인천-잉커우 인천-친황다오 평택-롄윈강 평택-룽청 4개 노선은 여전히 여객을 못 태우고 있다.

노선당 평균 수송 실적은 여객 사업을 재개한 노선으로 한정하더라도 연간 6만3000명에 불과하다. 12만명에 육박하던 2019년의 절반 수준이다. 

카페리선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코로나사태 이전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항공편 요금이 해상운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코로나 이후 돌아선 여객들이 선박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사물류통계 ‘2010~2024년 한중카페리항로 수송실적 추이’ 참고)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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