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27 13:30
한진해운(www.hanjin.com)이 미주내 화물 운송을 전담하는 운송 법인을 설립, 미 국내 시장에 본격적인 물류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미주 역내 운송전담 현지법인인 Hanjin LogisticsInc.(HJL)을 미국 시카고에 설립, 이달초 해양수산부에 법인설립 신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하였다.
그간 한진해운은 국제간 화물 운송을 주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어 미 국내 화물의 미국내 운송은 법에 의거 제한을 받아 왔으나 (국제간화물의 미국내 운송은 가능하였음) 이번 현지법인 설립으로 미국내 운송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동 법인은 1차로 미 내륙 및 동안지역에 적체된 한진해운의 유휴 공콘테이너를 활용하여(임대) 한진해운이 사용하고 있는 대륙횡단철도(DST: DOUBLE STACK TRAIN)를 이용하여 미서안 지역까지 운송되는 미 국내 화물을 주 대상으로 함으로서 한진해운의 기투자된 설비와 조직을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미주 전지역간 영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태평양항로 화물 운송의 패턴은 아시아에서 미서안을 경유, 미내륙 또는 미동안 지역의 화물이 대다수인데 반하여, 미국에서 아시아향의 화물은 대부분 미 서안 지역에서 선적되므로 공 콘테이너를 자체 비용으로 동안에서 서안 지역까지 운송하여 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동 법인의 설립으로, 미 국내시장의 운송 참여뿐만 아니라 그간 모든 선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던 미국 동서안 간의 수출입 물량 차이로 인한 유휴 장비의 이송 비용부담을 해소 할수 있고 장비 활용의 회전율을 높임으로서 물류 코스트를 대폭 절감하게 되었으며, 향후 미 전역에 대한 물류 서비스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세게 최대항로인 북미항로에 6개의 정기 항로를 운영하여 년간 100 만TEU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으며, 그간 미주지역 내륙운송 체계확립을 위해지속적인 투자를 경주해 왔는데, 지난 86년 북미대륙횡단 이단적재열차(DOUBLE STACK TRAIN)운행을 시작하였고 롱비치 및 시에틀에 초대형 전용터미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5월 및 내년 6월에는 오클랜드 및 롱비치 지역의 대규모 전용 터미널을 각각 신규로 개장할 예정으로 있고 또한 연간 20만 BOX 이상의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한 시카고 대규모 전용 철도 터미날을 보유함으로서 완벽한 운송체제를 구축해 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 법인이 동사의 상기 물류시설을 연계한 수준높은 내륙 판매 및 운송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법인의 소재지는 미주 내륙운송의 요충지이자 동사 미주 내륙 운송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이다. 시카고는 북미지역중 인구 밀도가 가장 높고 미 서부지역 항구에서 하역되어 동부지역으로 운송시 대부분의 화물이 동 지역을 경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내륙운송 전초기지이다. 동사는 동 법인의 대표 (CEO)로 동사 미주지역 본부장인 박노언(朴盧彦) 상무를 선임하였으며, 미국내 화물판매 및 내륙운송 영업을 통해 사업개시 첫해인 올해 약 4만 TEU를 판매, 1,600만불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사의 미주 내륙운송 및 미 국내 화물운송업무는 현지 육상 운송사가 대행하고 있으나, 금번 한진해운의 현지법인 설치는 미내륙 화물판매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글로벌전략의 일환으로 선사 단독법인을 출범시킨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동 법인설립은 모든 선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미주지역내 전형적인 지역적 판매편중에 따른 장비수급의 불균형을 주도적으로 해소하고자 단행된 것이다.
예를들면, 동사의 경우 전년도 롱비치, 시애틀, 오클랜드 등 미주서안 도착 물량중 동부지역으로 내륙운송된 물량은 약 19만 BOX인데 반해, 이중 동부 현지에서 미주발 화물로 채워지는 물량은 약 7만 BOX에 머물고 있어 이러한 미국지역내 구조적인 물량 편중현상을 해소하는 판매활동 강화가 모든 선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같은 미국내 수급 불균형에 따라 모든 선사들이 미 동부지역의 최종목적지 도착후 대부분의 운송장비를 공 컨테이너 상태에서 미 서안으로 회송해야 하는 원가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동사가 태평양 항로의 축적된 영업력을 연계한 미 동부발/서부향 내륙 판매사업 직접 진출을 결정한 것이다.
동사는 동 현지법인이 금년도 미주 동부향 내륙화물 약 19만 BOX를 포함, 동사 자회사인 세나토 라인의 동 지역 화물 약 15만 BOX를 합한 총 34만 BOX의 장비를 대상으로 하는 내륙 판매영업이 가능하게 됨으로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동사는 동 법인이 사전에 수익성이 충분히 검토된 사업인 관계로 동 법인의 자본금을 초기 법인설립 비용수준인 미화 5만불로 최소화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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