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광양항의 올해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16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14만5000TEU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수출입 물동량은 5.3% 증가한 13만4000TEU, 환적 물동량은 54.8% 증가한 2만6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화물은 대(對)중국 물동량이 15% 증가한 것에 힘입었다. 품목별로도 광양항 주력 품목인 석유화학(18%)과 잡화 품목(16%)이 모두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선사 1항로 유치 영업에 따라 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신규 입항하면서 환적 물동량 증대에 기여했다. 신설된 중남미 서비스는 1월에만 8000여TEU의 환적 물량을 처리, 1년 전 전무했던 중남미 지역 컨테이너 물동량을 끌어올렸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총 131회, 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발로 뛰는 영업의 결과로 총 8개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가 광양하게 신규 입항했다”며 “머스크의 중남미 서비스 외에도 HMM의 유럽 지중해 서비스가 신규 입항하는 등 박성현 사장 취임 후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항만 연결성 지수가 2년 연속 상승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YGPA는 올해도 국내 1위 수출입 융복합 종합항만 지위를 수성하고자,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구축을 비롯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기업 투자 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특화 화물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현 YGPA 사장은 “작년까지 위기가 이어졌지만 여수광양항의 발전을 위한 재점검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 스마트 항만 조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여수광양항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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