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5 18:16

해양진흥공사, 저탄소선박 지원사업 5월10일까지 접수

신조선 최대 10% 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글로벌 저탄소 선박 정책 대응 지원 사업의 신청 접수를 이달 15일부터 5월10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매년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해양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려고 정부에서 위탁을 받아 이 사업을 진행한다. 국적 선사가 친환경 저탄소 선박을 새로 건조하면 선가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74%(96억원) 늘어난 226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LNG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쓰는 선박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외항화물운송업자는 누구나 기간 내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공사는 일부 대형선사에게만 지원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올해부터 중소·중견 선사 가점을 상향 조정해 형평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박별 보조금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인증한 친환경 선박 등급에 따라 선가의 최대 1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이 발급한 친환경 선박 예비인증서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므로, 신청을 희망하는 선사는 인증서 발급 소요기간을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 

최종 지원 대상은 심사 기준과 절차에 따라 선박의 친환경 인증 등급, 기업 건실도와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글로벌 저탄소 선박 정책 대응 지원 사업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 선정기준, 선정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www.mof.go.kr)와 공사(www.kobc.or.kr)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진흥공사 이진균 사업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저탄소 선박 정책 대응 지원 사업을 통해 국적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독려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지원 규모가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선사들이 저탄소 대열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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