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14:00

동남아항로/ 中-베 운임 300弗 근접…한국시장은 ‘잠잠’

물동량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세 지속


동남아항로도 홍해 사태의 사정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중국발 운임이 1년여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물동량은 하반기에 뒷심을 발휘하면서 소폭의 성장세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92만3300TEU(잠정)를 기록, 1년 전의 390만8300TEU에서 0.4% 성장했다. 2021년 인 400만TEU대를 재돌파했던 동남아항로 물동량은 2022년에 다시 앞자리 숫자가 3으로 바뀐 뒤 지난해에도 1년 전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화물은 약보합세, 수입화물은 강보합세를 띠었다. 지난해 수출화물은 193만7900TEU를 기록, 전년 대비 100여TEU 감소했다. 수입화물은 1% 늘어난 198만5500TEU로 집계됐다.

수출화물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다 9월 이후 4개월 연속 성장했다. 특히 9월과 11월 12월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수입화물은 1~2월, 4~7월 6개월은 감소세, 3월과 8~12월 6개월은 상승세를 띠었다.

국가별 실적은 성장과 감소가 반으로 나뉘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우상향 곡선을 그린 반면 베트남 대만 필리핀 홍콩은 역신장했다. 동남아항로 물동량 2위 국가인 태국은 11% 늘어난 57만7200TEU, 3위 인도네시아는 4% 늘어난 53만9900TEU, 4위 말레이시아는 4% 늘어난 45만8300TEU, 8위 싱가포르는 17% 늘어난 23만34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1위 베트남은 2% 감소한 125만6300TEU, 5위 대만은 10% 감소한 38만1500TEU, 6위 필리핀은 2% 감소한 24만100TEU, 7위 홍콩은 15% 감소한 23만6500TEU에 각각 머물렀다.

연평균 운임 수준은 곤두박질 쳤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평균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SEAFI)는 816을 기록, 2022년 4003.5에 비해 5분의 1 토막 났다. 다만 상반기 799에서 하반기 833.1포인트(p)로 소폭 상승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노선별 연평균 운임은 베트남 호찌민행과 태국 램차방행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각각 148달러 172달러를 기록, 1년 전 550달러 588달러에서 73% 71% 하락했다.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행과 싱가포르행은 각각 80% 하락한 166달러 163달러로 집계됐다. 필리핀 마닐라행 운임은 2022년 414달러에서 지난해 -11달러로 하락하며 2020년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운임은 68% 하락한 300달러로, 8개 항로 중 가장 낮은 하락 폭을 띠었다.

주간 단위 운임 시황은 강세를 띠고 있다. SEAFI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9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해 1월20일 1513.2를 기록했다. 중국발 운임지수가 1500p 선을 회복한 건 2022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특히 홍해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연말부터 매주 100자리 숫자가 바뀔 만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20일자 지역별 운임은 싱가포르 302달러, 베트남 278달러, 태국 322달러, 필리핀 0달러, 말레이시아 330달러, 인도네시아 448달러다. 베트남과 태국행 운임은 모두 2022년 8월5일의 321달러 347달러 이후 최고치다. 싱가포르행 운임은 1년 4개월 만에 300달러 선에 재진입했고 필리핀행 운임은 지난해 4월28일 이후 9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한국발 운임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1월22일자 한국발-동남아항로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TEU)당 34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9주 연속 상승하면서 8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TEU 환산 운임은 171달러로, 중국발 운임보다 100달러 이상 낮다. 부산발 호찌민 자카르타 싱가포르행 운임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동남아행 KCCI는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발 운임 밑으로 떨어졌다.

선사들은 올해 1분기(1~3월) 저유황할증료(LSS)를 TEU당 130달러 부과한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0달러 올랐다. 동남아항로 LSS는 지난해 1분기 140달러, 2분기 110달러, 3분기와 4분기 각각 100달러로, 유가 약세를 반영해 하락세를 띠다 새해 들어 반등했다.

선사 관계자는 “중국시장과 달리 한국발 근해항로는 아직까지 홍해 사태로 시작된 시황 상승의 낙수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물류난이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심각한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선사들이 운임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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