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7 13:14

호주항로 반년만에 400弗 회복…컨운임지수 3주 연속↑

한국발운임지수도 5주 연속 상승


북미와 중동 호주 등의 노선에서 시황이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3주 연속 1000포인트 선을 웃돌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8월4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43.54를 기록, 전주 1039.32 대비 0.4% 상승했다. 북미 서·동안, 중동, 호주, 남아프리카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오르면서 SCFI는 3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북미 운임은 서안이 3주 연속, 동안이 5주 연속 상승하면서 각각 2000달러 3000달러를 웃돌았다. 해양진흥공사는 “성수기 물량 회복과 선복 합리화 등으로 북미 중동 호주 등에서 시황이 강세를 보였다”며 “선사들은 추가 운임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017달러를 기록, 전주 2002달러 대비 0.7% 상승했으며, 동안행은 역시 전주 3013달러에서 3071달러로 1.9% 올랐다. 상하이발 중동행 운임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809달러에서 5.4% 상승한 853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운임은 435달러를 기록, 전주 340달러 대비 28% 급등하면서 올해 2월 이후 6개월 만에 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더반)는 전주 1323달러와 비교해 4.2% 인상된 1379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북유럽과 지중해 운임은 전주 947달러 1529달러에서 2.2% 1.4% 내린 926달러 1507달러에 각각 그쳤다. 북유럽은 2주 연속 떨어졌고, 지중해는 1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중남미(산투스)와 동·서아프리카(라고스)도 각각 2451달러 2572달러에서 0.3% 1.5% 떨어진 2444달러 2533달러에 머물렀다. 이 밖에 일본관서 일본관동 동남아(싱가포르) 운임도 소폭 하락한 319달러 332달러 140달러에 그쳤다.
 
한국발 운임은 유럽 미주항로 등의 오름세에 힘입어 5주 연속 상승했다.

8월14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390으로 전주 1377과 비교해 % 올랐다. 북미와 북유럽, 지중해, 호주, 서아프리카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발 북미 서안, 동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대비 1.7% 2.3% 인상된 1969달러 299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럽과 지중해도 2% 0.7% 상승한 1459달러 217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호주와 중남미 서안은 2% 1.8% 오른 636달러 2306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과 중남미 동안은 각각 1.6% 1% 떨어진 1648달러 2784달러로 나타났다. 한국발 일본과 동남아 운임도 전주 313달러 364달러 대비 각각 0.3% 2.8% 하락한 312달러 35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행 운임도 68달러에서 63달러로 7.4% 내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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