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김회준 수석검사원(
사진)이 발표한 ‘선박운항 탄소집약도를 줄이기 위한 신규 조치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분석 및 제언’이란 제목의 논문이 영국 학술지 <오션엔지니어링>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오션엔지니어링은 영국에 설립된 세계적인 마린엔지니어링 관련 학술연구 단체로, 해양과 재생에너지, 선박 기인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각종 설비 개발 등을 주요 분야로 하고 있다. 국제학술지의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상위 5% 안팎으로 유지되는 권위 있는 해양 분야 국제 학술 단체다.
김 검사원은 논문에서 국제해사기구(IMO)가 도입한 단기적 온실가스 규제인 탄소집약도(CII) 등급제와 기술적으로 완전한 국제해운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론 등을 다뤄 향후 선사와 선급 등 해사산업계가 CII 제도 이행 시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R에서 다년간 선박 검사 업무를 진행하는 한편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한국정부대표단 수석 자문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협약 분야의 전문성을 쌓은 김 검사원은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괄목할 만한 학문적 성취를 일궜다.
현재 해사업계는 오는 7월 열리는 IMO MEPC 80차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의에선 △국제해운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 개정과 중기 규제 조치 △해상 연료유 전주기 평가 지침서 등에 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준 검사원은 한국정부대표단 자격으로 MEPC 회의에 참석해 연구 성과를 회원국에 공유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KR의 우수한 전문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저감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최신 국제 규제 동향과 기술 성과 등을 발 빠르게 공유해 고객들이 탈탄소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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