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5일부터 4월까지 전국 100여 개 택배 터미널에 출장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한진은 업계 최초로 2020년 10월 택배기사 과로 예방을 위해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천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하고 2021년부터 매년 4억5000만원을 부담해 건강검진을 연 1회 지원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1월 5일부터 서울, 경기, 충청권 지역의 1700명의 택배 근로자를 대상으로 검진 버스가 방문하고 있다. 오는 4월까지 부산, 광주, 대구, 목포 등 전국 100여 개의 한진택배 터미널에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검진항목은 택배기사의 업무특성을 고려해 뇌심혈관계 질환을 중심으로 직무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특수혈액검사 등으로 과로를 예방하고, 그 밖에도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을 검사한다.
한진은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매년 1회 정기 건강검진을 지원할 계획이며, 과로 예방과 선제적인 건강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택배기사 헬스케어 솔루션, 안전한 배송 업무를 위해 개발한 배송용 ‘전동대차’와 같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택배 근로자의 업무 편의성 개선을 위한 전국 서브터미널 자동화 설비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택배기사의 건강보호 조치를 포함하여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택배기사와의 상생과 안전한 업무를 위해 근로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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