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의 물동량이 신규 항로 유치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서산시는 대산항과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설된 노선은 고려해운의 동남아시아 서비스로, 서산-부산-홍콩-하이퐁(베트남)-서커우(중국)-인천을 연결한다.
이번 항로 개설로 대산항 수출화주들은 중국, 동남아 직항로 서비스와 부산항 환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타 항만 이용 대비 육상 물류비 상당 부분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항로에는 1000TEU급 컨테이너선 <써니로터스>호(
사진)가 2주 1회로 투입되며, 오는 1월31일 시범 운항할 예정이다.
한 차례 운항 시 300~500TEU의 수출화물을 처리할 예정으로 연 1만TEU 이상의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서산시는 해운‧항만 관계자 초청 간담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정기항로 유치, 원양 피더항로 개설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신규항로 개설을 위한 선사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왔다.
시는 상반기 선복 공급 및 수입 화물 유치를 중점으로 한 대산항 활성화 인센티브 지원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크루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2024년 서산 대산항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목표로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6개에서 7개로 늘어났지만,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항로 안정화를 위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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