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6일 한국허치슨터미널을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 신규 운영사로 선정하고 임대차 가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엔 양사의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BPA 강준석 사장과 허치슨 정호수 대표이사가 상호 합의된 임대차 가계약서에 기명 날인했다.
BPA는 공개경쟁입찰 공모 및 외부 심사위원회 평가결과에 따라 지난해 11월 30일 허치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1개월 간 허치슨이 제안한 사업계획의 이행방법과 추진일정, 임대차 가계약서 세부 내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합의안을 도출하고, 2022년 12월 29일 최종 협상 성립을 공식 통보했다.
허치슨은 신감만부두 및 감만부두 1번선석 운영개시 예정시점인 2024년 1월 1일부터 10년간 총 4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며 북항 이용선사들에게 하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허치슨은 항만재개발에 따라 올해 말로 컨테이너부두 기능이 종료되는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하던 물량을 새로운 부두에서 원활히 이전 처리하고, 기존 항만근로자를 100% 고용 유지하기로 해 북항 컨테이너 물류 및 일자리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30 세계박람회(EXPO) 유치 대상지인 자성대부두의 처리 화물과 인력이 인근 부두로 원활히 이전됨에 따라 정부 국정과제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BPA는 "이번 신규 운영사 선정과정에서 자성대부두 근로자의 고용 안정화를 특히 중점에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며, 국내·외 터미널 운영 경험이 풍부한 허치슨이 운영사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북항은 인트라아시아(IA) 선사 거점 항만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신감만부두 및 감만부두 1번선석 운영사로 최종 선정됨으로써 자성대 기능 종료에 따른 물량 처리 차질 영향을 최소화하고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BPA는 북항 내 컨테이너 물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자성대부두에서 새로운 부두로의 물량과 인력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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