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9일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선박펀드 지원을 받은 18개 해운사와 ESG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코와 해운사들은 이날 세계적인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경영) 흐름에 공동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
캠코는 국내 해운사가 ESG 경영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해운사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지난달 30일 한국선급에 선박금융 ESG 진단 지표 구축 용역을 발주했다.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은 “해운사도 글로벌 선사들의 지속 가능 경영을 벤치마킹해야 할 시점”이라며 “협약식을 계기로 국내 해운기업들이 ESG경영에 한 걸음 다가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인 가치를 아우르는 해운사의 지속 가능 경영까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곤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국내 금융권과 해운업계가 협력망을 구축해 ESG라는 세계적 물결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협약에 이어 김앤장 법률사무소 김동수 소장이 국내외 ESG 동향과 이슈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남성해운 대한상선 대한해운 동아탱커 두양리미티드 삼목해운 SW해운 SM상선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HMM 우양상선 인터지스 장금상선 중앙상선 팬오션, 현대엘엔지해운 화이브오션이 참석했다.
캠코는 2015년부터 총 2조9597억원 규모의 선박펀드와 신조펀드를 조성해 국내 해운사의 중고선박과 신조선박 총 103척 인수를 지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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