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이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3분기 영업이익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 순이익 2억4600만달러(약 33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건설기계 등의 수요가 활발한 데다 연료유 가격 조정 등으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1억800만달러 6500만달러 대비 각각 183% 277% 급증했다. 선사 측은 “선복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운임 개선이 진행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9억9000만달러 대비 37% 신장한 13억56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물동량은 1618만600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54만9000대에서 11% 성장했다.
㎥당 평균 운임은 52.8달러로, 전년 동기의 48.3달러보다 9% 상승했다. 아시아발 유럽, 아프리카 대상의 수송 수요를 거두는 등 항로 최적화가 진전된 게 기여했다.
3분기 해상수송과 육상물류 모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해상수송 영업이익은 2억8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에서 150% 신장했다. 매출액 역시 7억8700만달러에서 37% 증가한 10억7900만달러를 일궜다.
육상물류 영업이익도 -4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8억4000만달러에서 25% 증가한 2억3100만달러를 달성했다.
1~9월 실적도 호조를 띠었다. 이 회사는 매출액 36억9500만달러(약 4조9000억원), 영업이익 6억6900만달러(약 9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28억600만달러 대비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작년 1억8500만달러에서 262% 폭증했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의 올해 9월 말 운항 선대는 126척이었다. 장기용선이 증가한 반면, 단기용선이 감소하면서 6월 말보다 2척 감소했다. 분기 중에 장기 용선하던 1척을 매입해 보유 선박은 82척으로 증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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