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사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세계 3위인 이탈리아 예선업체를 인수하며 예인선 사업을 강화한다.
MSC는 이탈리아 예선기업인 리모르케트리메디테라니(RM)의 전 주식을 모회사인 리모르케트리리우니티(RR)와 독일 자산운용회사 DWS가 관리하는 펀드에서 취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RM은 유럽 아시아 남미에서 약 170척의 예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세계 3위인 대기업이다. MSC는 RM을 산하에 추가함으로써 예인선 사업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RM은 이탈리아 몰타 그리스 노르웨이 등 유럽 각국과 함께 아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남미(콜롬비아)에서도 예인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싱가포르 케펠스미트토에이지, 마주마린을 인수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RR사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해운그룹이다. 크리스탈 풀과 피나제라는 완전 자회사를 통해 선박관리·보유, 오프쇼어사업 등을 다루고 있다.
MSC는 자사 컨테이너선 정비 등 기존 사업의 확대를 기본방침으로 추진해 왔지만 최근 M&A(합병·인수)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2021년 말에는 브라질 내항선사 로그인로지스티카, 올 봄에는 프랑스 볼로레그룹에서 이 회사의 아프리카 항만·물류사업 볼로레아프리카로지스틱스를 인수했다. 이 밖에 이탈리아 국영항공회사인 ITA에어웨이즈의 입찰에도 독일 루프트한자항공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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