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대산항에 선복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컨테이너선사들의 협조를 구했다.
서산시는 지난 19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대산항 이용기업, 관계기관과 해운‧항만 관계자 초청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산항 인센티브제도 개선과 화물유치 등 항만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고려해운 SITC 팬오션 장금상선 팬스타 태웅로직스 삼성SDS 한익스프레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대산항만운영 동방 한화토탈에너지스 엘지화학 롯데케미칼 충청남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서산상공회의소 등 대산항 선사, 화주,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항만하역사, 관계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가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대산항 컨테이너선 항차 축소로 대산항 수출화물 선적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컨테이너 선복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동방은 하역능력 개선을 주 내용으로 하는 대산항 부두 운영계획을 밝혔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대산항 이용자 편의를 위한 2항로와 3항로 개선, 정박지 신규지정 등 수역시설 개선방안 검토 내용을 공유했다.
서산시는 신규항로 개설과 안정적인 선복 공급을 위한 대산항 인센티브제도 개선계획을 밝히고, 이에 대한 항만 이용자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올해 대산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3만3762TEU로 전년 3만7688TEU 대비 10% 감소했다.
서산시는 대산항 내 컨테이너선의 입항 감소로 기업들이 다른 항만을 통해 화물을 수출한 게 물동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산시는 대산항을 이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연간 추가 물류비용이 약 9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선사 관계자에게 대산항의 안정적인 선복 공급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대산항 신규항로 개설 필요성, 하역 등 항만 운영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운영 개선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서산시는 대산항의 자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항만 하역능력과 컨테이너 정기항로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항만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대산항 인센티브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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