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2214로 마감됐다. 지난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마지막 날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주 중반 폭등세를 보이는 등 양대 수역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살아나는 분위기를 보였다. 중소형선은 주 후반 하락 폭이 감소했지만 반등에는 이르지 못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3포인트 하락한 238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브라질에서 7월에 선적되는 철광석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반짝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내놨지만, 실제 시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즉각적인 물동량의 개선 효과는 거의 없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8월 선적분 철광석의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770달러로 전주와 전일보다 각각 521달러 527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2477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아시아 역내 석탄 부진과 아르헨티나 트럭 노조의 파업으로 곡물 선적이 차질을 보이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현재 북중국 항만과 로테르담 인근 항만의 석탄 재고량이 평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금주는 남미 곡물 선적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석탄 물동량은 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740달러로 전주보다 1379달러, 전일보다 17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290으로 전일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멕시코만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흑해 지중해 등 나머지 항로에서 약세가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 중국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량이 부진하고, 미 서안에서 곡물 출하가 지연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주에는 남미 지역에서 곡물 유입이 늘어나면서 대서양 수역은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평양 수역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550달러 하락했고, 전일보다 15달러 상승한 2만5197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