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호주 광산회사인 리오틴토(Rio Tinto)는 올해 1분기(1~3월) 서호주 필바라 광산의 철광석 출하량이 7803만t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54만t에 비해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의 8625만t에 비해선 10%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의 7912만t 이후 3분기 만에 출하량이 8000만t 아래로 떨어졌다.
호주 회사는 악천후로 항만 내 재고가 줄고 철광석 생산이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실적 부진 원인을 풀이했다. 같은 기간 철광석 생산량은 7794만t으로, 1년 전 7930만t에서 2% 줄어들었다.
캐나다 광산 자회사인 IOC가 생산한 철광석 펠릿과 정광은 3% 늘어난 260만t이었다. IOC는 리오틴토(58.7%)와 일본 미쓰비시(26.2%), 캐나다 래브라도아이언오어로열티(15.1%)가 합작 투자한 회사다.
같은 기간 보크사이트는 11% 증가한 1340만t, 알루미늄은 5% 증가한 82만t, 동광석은 7% 늘어난 15만t이 각각 출하됐다. 반면 이산화티타늄슬래그 출하량은 11% 줄어든 25만t에 그쳤다.
리오틴토는 철광석과 보크사이트 알루미늄 동 등의 광물을 연간 3억t가량 생산하는 세계 최대 광산회사 중 하나다. 광물 운송을 위해 자사선을 포함해 250척 안팎의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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