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올그룹 계열사인 한국파렛트풀이 우아한청년들에 재생원료 소재의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한다.
한국파렛트풀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소재가 50% 함유된 비닐봉투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 재생원료 40%가 사용된 아이스팩 원단을 공급하기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파렛트풀은 이번 계약에 따라 4월 하순부터 PCR 비닐봉투를 배민B마트에 공급한다. 5월부터는 GRS 인증을 받은 아이스팩 원단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생분해성 비닐봉투의 친환경 인증이 종료되면서 PCR 비닐봉투로 전환했다. 환경부는 통상적으로 회수가 어려운 농업용 필름, 수의용품 등만 생분해성 수지 활용을 유지하고, 그 외 생분해성 수지를 사용한 일회용품은 친환경 인증을 중지했다. 신규 인증 발급이 끊기면서 기존 제품의 인증 유효기간까지만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된다.
로지스올그룹은 지속가능한 물류 모델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원순환 분야에서 3R(재사용,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을 기조로, 전 처리과정을 총괄하는 폐기물 플랫폼을 구축했다. 재생원료 혼합 제품군 확대와 재사용 물류기기 개발, 단일소재 기능성 제품 발굴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부가 3월29일 시행한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에 따라 하반기에는 인증마크 도입도 준비한다.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는 국내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으로 생산된 재생원료를 일정비율 이상으로 사용한 제품·용기의 제조자가 그 사용비율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재생원료 기반 PCR 비닐봉투를 적용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배달의민족은 물류 과정 전반에서 친환경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파렛트풀 관계자는 “우아한청년들이 소비자와 밀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만큼 일반 대중도 친환경 소재 제품과 ESG에 대한 관심이 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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