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1만1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서 성공적으로 인도받아 부산-북미항로에 투입한다.
양밍해운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 YM트로피 >호(
사진) 1척을 새롭게 선대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조선 명명은 지난달 7일 이마바리히로시마조선소에서 이뤄졌다.
양밍해운은 중장기적으로 선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주와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1만1000TEU급 14척을 발주했다. < YM트로피 >는 14척의 동형선 시리즈 중 10번째 선박이다. 나머지 4척은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건조·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길이 333.9m, 선폭 48.4m로, 1만1860TEU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23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트윈 섬’ 디자인을 채택, 적재 용량과 항행 가시성을 증가시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탈황장치(스크러버),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을 갖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했다.
< YM트로피 >호는 PS6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PS6의 로테이션은 칭다오-닝보-부산-로스앤젤레스(LA)-고베-칭다오 순이다.
이번 신조선 확보로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67만4000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5월2일 현재 양밍해운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7만4000TEU(점유율 2.6%)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0척(21만1700TEU)과 용선 41척(46만2300TEU)을 포함해 총 91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4만7400TEU(4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7%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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