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2807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 시장의 경우 주 중반 반등에 성공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주 후반 다시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은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주 후반 상승세로 마감되는 등 각 선형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383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호주산 철광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저점을 확보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북중국 지역의 급격한 추위로 선박의 항만 기항 일정이 차질을 빚은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3484달러로 전주보다 6384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96포인트 하락한 2930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주중 중국및 유럽으로 향하는 석탄 수요가 늘어났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멕시코만과 북태평양 지역 등에서 곡물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석탄 수요가 불확하고 선복도 다소 여유가 있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668달러로 전주보다 261달러 내렸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253으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석탄 및 멕시코만 곡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폭 상승했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선복 과잉이 줄어들면서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중국과 인도로 향하는 석탄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주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대비 2515달러 하락한 2만6047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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