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5 19:23

팬오션, 화주·조선소·선급과 친환경 스마트 벌크선 공동연구

한국조선해양·포스코·한국선급 등과 상생 협약 체결


팬오션은 13일 선박관리 자회사인 포스에스엠을 비롯해 한국조선해양 포스코 한국선급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통합사업단 아비커스 등 6개 기관과 ‘차세대 친환경 스마트 벌크 선박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7곳은 LNG 암모니아 수소 메탄올 에탄올 등 친환경 대체연료 활용 방안을 연구해 선박 온실가스 70%를 감축할 계획이다.

조선소와 선급, 선박 기자재 업체가 주도해온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선박 연구에 선박을 발주하고 운영하는 주체인 선주사와 화주가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

사용자가 이미 개발된 기술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직접 기술 개발에 동참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신기술 타당성 검토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기능과 성능뿐 아니라, 대체 연료의 가격과 공급 인프라, 정책과 규정 등 선박 개발부터 실제 운항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전방위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과 포스코는 경제성과 효율성 검토, 한국조선해양은 기술적 타당성 검토, 한국선급은 정책 지원과 규정 제정과 관련한 검토를 담당한다. 

스마트 선박 관련 연구는 해양수산부와 산업부가 발족한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 통합사업단과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운항선박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주로 맡는다. 아비커스는 통합사업단이 주관하는 국책 과제에 참여해 스마트 선박 및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선박관리회사인 포스에스엠은 다양한 선종으로 구성된 100여척의 관리 선박에 자체 데이터플랫폼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육해상 ICT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11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실증 선사로 선정됐다. 

팬오션 안중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기관이 ‘친환경 스마트 벌크 선박 개발’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참여사가 상생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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