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보잉777 화물기 2대를 도입하며 항공사업을 강화한다.
CMA CGM은 대륙 간 항공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잉777 화물기 두 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잉777 화물기는 듀얼 엔진을 장착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 102t의 화물을 싣고 9200km 가까이 비행이 가능해 전자상거래 성장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기존 보잉 747-400화물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 가량 저감할 수 있어 CMA CGM의 지속가능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CMA CGM은 올해 2월 ‘CMA CGM에어카고’를 설립하며 항공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카타르항공에서 에어버스 A330-200F 화물기 4기를 구입, 유럽 벨기에-미주 시카고 간 정기 운송을 시작했다. 이후 뉴욕 애틀랜타 두바이 노선을 각각 운항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프랑스 항공사인 듀브레이에어로에 30%를 출자한 바 있다.
CMA CGM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해상, 항공, 내륙 및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되는 화물기의 최대 적재량이 102t에 달해 운항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CMA CGM은 항공뿐만 아니라 철도물류서비스도 벌이며 비해운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선사는 인도 서안 문드라·피파파브발 델리행 ‘파이슨’ 철도물류서비스를 올해 3월 시작했다. 인도 복합물류기업 게이트웨이레일과 제휴, 2단 적재한 자사 전용 철도편을 키샨가르를 경유해 델리 근교 구르그람까지 운행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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