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과 SK루브리컨츠가 화물차량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윤활유 협력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진은 SK루브리컨츠와 지난 3월 화물 차량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 윤활유 협력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4월부터 최근까지는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한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진은 실차 테스트를 위해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한 8t부터 25t까지 차량 20대와 일반 윤활유를 사용한 차량의 주행기록을 제공했고,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 윤활유 제품과 교체비용 지원 및 각 차량의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결과를 분석했다.
실차 테스트 분석 결과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한 차량의 연비는 최대 3.1%까지 향상됐고, 이산화탄소는 차량별 연간 1.4t에서 2.8t까지 감축하는 등 일반 윤활유 대비 매연 저감 효과와 연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양사는 친환경 윤활유를 활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지표를 운영하며, 친환경 윤활유 사용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녹색 물류 체계 활성화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화물운송 종사자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녹색 성장을 위한 양사의 협력모델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종 산업 간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진은 택배 차량의 친환경 전기차 전환, 소규모 셀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동행 플랫폼과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 등 플라스틱 자원 순환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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