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항만 물동량 변화와 도선사 퇴직 등 도선사 수급 요인을 고려해 2021년도 도선사 수습생 최종 합격자 19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7월 현재 전국 무역항에 257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은 총톤수 6천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만 응시가 가능하다. 올해 시험엔 총 186명이 접수한 뒤 실제 160명이 응시해 8.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 과목은 법규 영어 운용술·항로표지 3과목으로, 지난달 17일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필기시험을 치러 합격자 20명을 1차 선발했다.
해수부는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6일 세종 청사에서 면접시험을 벌여 19명의 도선사 수습생을 최종 선발했다. 항만별로 인천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항과 여수항 평택·당진항 각각 3명, 마산항 울산항 각각 2명, 동해항 목포항 각각 1명이다.
합격자 19명의 명단은 해수부 누리집(www.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이달 안으로 본인이 근무하게 될 항만(도선구)을 배정 받아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 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수습기간을 마치고 내년 초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도선사 면허를 정식으로 받아 해당 항만에서 도선사로 활동하게 된다.
정규삼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선박이 안전하게 항만을 출입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도선사 인력을 충원하고, 지속적으로 도선사 선발 제도를 개선하여 더욱 역량 있는 도선사가 선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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