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역에서 호주산 석탄을 실은 벌크선의 체선이 크게 줄어들었다.
노르웨이 벌크선 전문 조사기관인 오션볼트에 따르면 4일 현재 중국 해상에서 체류 중인 호주산 석탄을 실은 벌크선은 13척으로 파악된다. 연초 50여척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8만t(재화중량톤)급 캄사르막스부터 18만t급 케이프사이즈까지 대형선이 다수를 차지한다.
다만 200일 이상 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기 체선은 아직까지 9척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 케이프사이즈선박은 지난 9월부터 263일 동안 중국 해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를 둘러싼 중국과 호주의 정치적 대립이 본격화하면서 중국 해상에서 호주산 석탄을 실은 벌크선이 하역을 못하고 체선하는 현상이 심화됐다.
체선이 길어지자 세계 1위 선박 편의치적국인 파나마는 지난 3월 국제해사기구(IMO)에 협조를 요청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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