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1 09:58

해수부, 아프리카개발은행과 마다가스카르 툴레아항 개발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아프리카개발은행과 마다가스카르 툴레아항 개발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08년부터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과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항만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지원해 우리 기업의 해외항만시장 진출 환경을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총 32개국과 43개 협력 사업을 완료했고 현재 3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수리조선단지, 알제리 젠젠항 컨테이너 터미널, 방글라데시 파이라항 설계‧감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간 해수부는 국가간 협력사업에 이어 특히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투자자 유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국제개발은행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마다가스카르 툴레아항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개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그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협의의사록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역내회원국인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툴레아항의 항만 개발 및 투자 촉진을 위해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수브는 올해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약 10개월간 마다가스카르 툴레아항 개발 사업의 기술‧경제‧재무‧법률적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 또한 아프리카개발은행은 환경사회영향평가와 향후 사업화 단계의 지분 투자, 대출 지원 등 자금조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철조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우리 항만개발 경험을 전수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항만시장 개척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제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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