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태웅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 1558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82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변동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19.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에 견줘 21.7% 증가했다.
태웅로직스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 사태에도 지엘에스코리아 등 상반기 신규 연결 대상 법인의 매출액 반영으로 전체 매출 규모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코로나로 시장 내 불안감으로 주가가 하락해 사채평가이익이 발생한 데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장부상 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웅로직스는 올 상반기 해외이주화물·전시화물운송 전문기업인 지엘에스코리아 등의 지분인수에 나선 바 있으며, ISO 탱크 구입으로 액체화물 운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외에도 지난 6월에는 카자흐스탄 법인 ‘TGL KAZ 로지스틱스’를 설립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유럽과 헝가리 지역 물류 확대를 위해 현지 조사 및 영업 활동을 적극 진행하는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18년 7월 설립한 헝가리 법인 ‘TGL 헝가리 KFT’를 대상으로 이번 상반기 중 추가 지분을 취득하고, 지분율 100%의 종속기업으로 포함시킨 바 있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동유럽의 차세대 물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어, 기반을 다져 향후 폴란드 및 슬로바키아 체코 등 기타 동유럽국가로의 진출을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동유럽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타이어 삼양사 삼성SDI SKBH(SK Battery Hungary) 등 한국법인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물류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어 향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하반기에는 올해 상반기 지분 인수한 지엘에스코리아와 본격 진출한 ISO 액체화물 운송 등 신규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규 사업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