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가 수출입 화주들의 모임인 한국화주협의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KITA는 지난 24일 ‘한국화주협의회 기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KITA는 수출입 화주의 권익 옹호를 위해 국내 유일의 법정 화주단체인 한국화주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회는 지역 수출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화주물류협의회를 발족했다.
협회는 이번 대책안에 추가로 ▲중소기업 물류 실무자 회의 ▲지역 화주물류협의회를 신설할 수 있도록 포함시켰다. 현재 한국화주협의회는 ▲서비스물류발전위원회 ▲화주실무위원회 ▲수출입운임할인서비스(RADIS)협의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화주실무위원회가 물류비 인상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대·중견 기업 경영진이 참가하는 화주대표자 회의도 구성해 실무위원회와 투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현 KITA 부회장은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항만 하역요금 조정 결과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관련 애로사항을 세밀히 발굴해 정부에 전달하고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부산에 이어 다음달에는 광주 전남 인천 등 지역 화주물류협의회도 발족한다. 협의회는 지역 물류산업 고도화를 위해 화주-물류기업간 의견을 조율한다. 물류 현안 발생 시에는 사태 확대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선진 물류관리 노하우를 공유 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포럼도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용 KITA 물류서비스실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화주협의회의 업종 대표성을 강화하고 기업 경영진이 참여하는 채널을 구축해 기능을 보강했다”며 “지역 협의회를 통해 지방 중소 화주와 물류 기업과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수출입 물류 비용 절감과 관련한 현안 대응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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