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사상 최저대에 진입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글로벌 얼라이언스(제휴그룹)들의 대규모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이 컨테이너선 용선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형 컨테이너선의 용선료 수입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해운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 중으로 선박공급상들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분석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폭발 이래 용선시장에 처음으로 나타난 대형선박은 스위스 선사 MSC가 용선한 8465TEU급 < ER 텍사스>호였다. 이 선박의 용선기간은 12~14개월, 일일 용선료는 1만2000달러로, MSC가 아주-중동항로에 투입했다. 이 선박의 용선료는 여타 선박 용선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밖에 MSC는 8533TEU급 < ER 도쿄 >호를 2만5000달러에 용선했다. 용선기간은 12개월로, 이스라엘 짐라인이 용선한 8204TEU급 < ER 티안핑 >과 기간이 비슷하다.
유휴 선박 증가로 컨테이너선 공급상들은 비교적 낮은 용선료를 제시, 용선시장 운영 및 단기가격을 낮은 수준으로 고정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전통적 파나막스형 선박 용선료도 하루 7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이전 탈황장치(스크러버)를 탑재한 컨테이너선의 일일 용선료는 최고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초 용선시장 가격은 하루 3만달러에서, 코로나19 이후 3분의 2 수준으로 하락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용선료 하락으로 대형컨테이선의 명운이 바뀌게 되었는데 코로나19 폭발 이전만 해도 대형 컨테이너선 용선시장은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