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화물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통합 물류 플랫폼인 체인포탈(ChainPortal)을 본격 운영한다.
공사는 다음달 6일 체인포탈을 2주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정식서비스로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체인포탈은 공사가 별도로 제공하던 물류정보 서비스를 한 자리에 모아 부산항 이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터미널 간 운송(ITT) 시스템, 터미널 정보조회 등의 대표 서비스가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인 ITT 시스템은 효율적인 타 부두 환적을 위해 선사, 운송사, 터미널운영사, 운송기사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단방향 정보 전송으로 터미널운영사, 운송사, 운송기사 모두에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신항에 ITT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터미널의 혼잡도 개선과 생산성 향상, 컨테이너 반출입 차량의 대기시간 감소, 복화운송 증대, 배차효율 상승 등을 유도한다. 하반기에는 북항으로 확대해 블록체인 플랫폼의 적용범위를 부산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준비 중인 ‘차량반출입 예약시스템 구축사업’도 연내 완료해 부산항 물류 흐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물류정보를 꾸준히 통합해 체인포탈이 부산항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물류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스마트항만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류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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